유태(30)
중장비 제작 공장에서
취부 경험은 몇 년 되지만
티그 배관용접 경험은 전무..
이왕에 용접 밥 먹으려고 결심한 거,
티그 배관용접으로 방향을 잡는 게 백번 정답이지만
옛날과 달리 현장에서 일하면서
티그용접사에게서 배울 수도 없고
또 근무시간에는 각자 일하기 바쁜데
누가 기술을 가르쳐 줄 것이며
운 좋게 근처에 연습장이 있어
퇴근 후나 주말에 연습을 한다 하여도
티그용접사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지도 해 줄 리 만무하고
설령 그게 된다고 해도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까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돈을 투자하여 사설 학원행..
같이 일하던 친하게 지냈던 형이
먼저 사설 학원에 가서
용접을 배워 취업까지 하긴 하였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기량 습득과
취업 나간 곳에서도 파이프 용접은 커녕
철판 테크나 허드렛일을 하는 걸 전해 듣고는
사설 학원 등록에 대한 망설임 또한 없지 않았습니다
나이 서른...
서른 살 먹은 친구들의 특징은
남들이 볼 땐 아직 어리고 앞 날이 창창한 나이지만
막상 본인은 20대를 지나 나이 앞자리에
3 이 붙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심적 부담을 느끼는 걸 자주 보게 됩니다
더 이상 나이들기 전에
티그용접을 배워 티그용접사로서
경력을 쌓고 싶은 마음이 컸고
가까운 지인이 사설 학원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는 걸
곁에서 지켜봤으나
모든 사설 학원이 다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라는
희망에 모험을 걸어보기로 하고
지금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신중히 학원을 고르는 것 뿐이라는 마음으로
여러 군데의 학원에 상담을 받아보고
우리학원으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티그용접 교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교육 과정 무리 없이 잘 따라와 주었고
카본을 비롯하여
스테인리스 및 그밖의 각종 피팅류 용접과
취업을 앞두고는 현장에 가서 만나게 될
용접 포인트에 대비하여
필드포인트 용접 연습에 매진하였습니다
초보자 신분으로 현장에
티그 용접사로 근무하게 된다는 사실에
적잖이 부담감이 있었지만
계속되는 연습으로
난해한 포인트 용접과 왼손 그리기 용접에
점점 익숙해졌고 결과물도 잘 나오게 되면서
근거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같은 경상도권인
구미의 LG 현장으로 취업하게 되어 더욱 기쁜 마음으로
약간은 긴장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학원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한 여름,
용접 배우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일하기 딱 좋은 날씨에 취업하니
적응에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취업과 졸업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언제든 문제에 봉착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땐 학원으로 S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