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35)
용접부스에서 연습하는 시간보다
어디론가 사라져
자리를 비운 시간이 더 많았던
부잣집 아들 서기가 취업 나갑니다
자신은 연습을
게을리 하는게 아니라
그저 낙천적인 성격일 뿐이라며
말도 안되는 X소리를 해댔지만
취업은 좋은 곳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 의왕연구소 증축현장 신설배관설치
용접재질은 서스이며
단가는 20만원
학원 졸업생의 첫 현장치곤
높은단가에 기량적인 부분에서
부족할 수도 있지만
해당 현장의 작업내용에 맞춰
출근 전날까지 맞춤 훈련을 하였고
담당 배관사와 절친한 관계이니
기량 부족해 쫓겨날 걱정말고
하루하루 현장작업에 적응하며
부지런히 기량을 늘려
초짜티 벗는 것에만 신경쓰면 됩니다
여러사람과
두루 잘 어울리는 성격이니
오로지 용접,
용접기량 향상에만 전념하여
진정한 티그용접사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