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발(30)
학원에 온 지 어느덧 6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비슷한 시기에 학원에 온 동료 수강생들은 이미
모두 취업 하였지만
이 수강생은 본인이 희망하는 취업지가 따로 있었고
그 곳의 입사 스케줄에 맞추다보니
이제야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원생활 중반부 쯤, 진로상담에서
본인은 거제,울산,목포... 지역은 상관없으니
RT검사있고 다양한 비철재질을 다루는 조선 해양쪽으로
취업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그때부터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 교육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교육 4개월차가 지날 무렵부터
본인이 원하는 방향의 취업지를 물색하기 시작했고
목포 현대삼호조선 납품 제작샵에 자리가 생겨
지난 달 면접을 보고 앞으로 일하게 될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그 곳에서 근무 중인 우리학원 졸업생들을 만나
궁금한 것들 물어보며 긴 시간 대화를 나누고서
본인도 만족하며 취업을 결정하였습니다
회사의 일정에 맞춰 입사 시기는 11월 초,
입사까지 남은 기간 동안 면접 당시
근무 중이던 졸업생들이 조언했던 대로
스테인리스 파이프 턴테이블에 물려
높은 전류로 좁은 갭 눌러 빽내기를 중점적으로 연습하였고
드디어 회사의 연락을 받고 취업 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비철 RT 검사하는 조선 해양쪽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이후로
비철 용접 위주로 교육을 진행하였고
턴테이블을 이용한
빠른 속도의 용접에도 상당히 익숙해졌으니
학원 갓 졸업한 초보자의 기량은 훌쩍 뛰어 넘는다는
자부심을 스스로 가져도 좋습니다
입사하면 우선은 RT 검사 없는
제품 위주로 용접 작업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함께 근무하는 졸업생 선배들이 곁에서 항상 도와줄 테니
초반 적응에 별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현대삼호조선의 프로젝트에 따라
작업에 필요한 용접사 패스 시험도 수시로 봐야 하구요
일을 하면서 학원에서 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기량이 많이 늘게 될 겁니다
그에 따라 본인이 맡아야 하는
용접 작업의 난이도와 중요도 또한 올라가겠죠
더울 때 학원에 와서 추울 때 가네요
지난 수 개월간 용접 배우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지금부터는 배운 걸 써먹을 시간입니다
졸업과 취업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실력있는 티그용접사가 되어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