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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태(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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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달 전 어느날

  
  

  현직 티그용접사이신

  
  

  아버지와 함께 학원에 방문해

  
  

  티그용접을 배우고 싶다던 망태(29)

  
  

  
  

  
  

  
  

  
  

  
  

  
  

  경기 수도권에 거주하며

  
  

  전국의 여러 학원들을

  
  

  홈페이지와 유튜브등으로

  
  

  비교해보고 

  
  

  집에서 먼 부산의 학원까지

  
  

  용접사 아버지와 찾아와

  
  

  원장님과 아버지가 간단한 대화 나누고서

  
  

  곧바로 학원 등록을 결정하였습니다

  
  

  
  

  
  

  
  

  
  

  
  

  아버지가 현직 용접사이시니

  
  

  누구보다 잘 아시겠죠,

  
  

  티그용접 배우기에 여기만한 곳이

  
  

  또 없다는 것을..

  
  

  
  

  중고차 사러 갈 때

  
  

  수십 년 경력의 베테랑 정비사와

  
  

  동행한 형국이죠 ㅎㅎ

  
  

  
  

  
  

  
  

  
  

  
  

  
  

  물류센터 상하차 업무를

  
  

  몇년 간 했었고

  
  

  용접은 근처에도 안 가본

  
  

  팔다리 짧고 배나온 거북이 체형의

  
  

  내츄럴 본 초보자였습니다

  
  

  
  

  
  

  
  

  
  

  교육 초반의

  
  

  2G 과정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였고

  
  

  또한 2G 과정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극복한

  
  

  2G 과정이 밑거름이 되었을까요

  
  

  다음 5G 과정부터는

  
  

  기량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감이

  
  

  눈에 보였습니다

  
  

  
  

  
  

  짧고 굵은 팔다리 때문에

  
  

  5G 오버헤드와 

  
  

  바닥 30cm 높이의 낮은 포지션에서

  
  

  제법 고생할 줄 알았는데

  
  

  우려와 달리

  
  

  30년 가까이 달고 다녀 익숙해진

  
  

  본인의 짧고 굵은 팔다리의 사용에

  
  

  아주 능숙하여

  
  

  어느 누구 못지않게

  
  

  어려운 과정들을 소화해내며

  
  

  
  

  이제 용접 잘하네~~

  
  

  하는 칭찬도 여러 번 들었습니다

  
  

  
  

  고래도 칭찬을 들으면 트월킹을 춘다

  
  는 말이 있듯

  
  

  현장포인트 양손 그리기 과정에서도

  
  

  처음 한번만

  
  

  시범과 조언을 해주면 곧잘 따라하고

  
  

  며칠이 지나면 능숙하게 해냈습니다

  
  

  
  

  카본 과정이 마무리되고

  
  

  스텐레스 용접 과정으로 넘어가

  
  

  요즘 비철용접에

  
  

  푹 빠져 지내는 망태(29)

  
  

  
  

  
  

  그러던 중

  
  

  졸업생이 근무하고 있는

  
  

  경기도 소재의 현장에

  
  

  망태에게 안성맞춤인

  
  

  용접사 자리 의뢰가 들어와

  
  

  이번에 취업하게 되어

  
  

  주말 지나고 다음 주 월요일에

  
  

  첫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초보인 점 감안하여

  
  

  단가는 20만원 책정하였고

  
  

  숙소는 졸업생과 2인 1실,

  
  

  낯선 현장에서 처음 해보는

  
  

  현장 용접에 버벅대더라도

  
  

  졸업생 선배가 케어를 해줄터이니

  
  

  아무 부담 없이

  
  

  보고 듣고 익히고 현장 경험과

  
  

  기량을 쌓는 것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티그용접사 단가로는

  
  

  낮은 20만원 이지만

  
  

  일반인 기준으론

  
  

  내가 무언가를 해서

  
  

  하루에 20만원을 받는다는 게

  
  

  결코 적지 않습니다

  
  

  
  

  
  

  이제 첫 발을 내딛는

  
  

  초보 용접사에게는 충분히

  
  

  금융 아로마테라피가 될 수 있는

  
  

  단가입니다

  
  

  
  

  
  

  취업하는 현장에서 일하다가

  
  

  향후 망태는 아버지가 근무하시는

  
  

  현장으로 가게 될 예정입니다

  
  

  아버지 밑에 가서 일하기 전

  
  

  기본적인 현장용접 경험과 기량을 갖추고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취업과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