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작용입니다

인간관계 문제, 발목 수술 등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2년이란 시간을 날리게 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지 크게 고민하던 와중에 지인이 용접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해줬습니다

처음엔 막대한 학원 비용 , 용접에 대한 선입견 , 지금까지 공부에 투자한 인생 시간이 아쉬워서 할 생각이 없었지만 직접 토치를 잡고 용접하면서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국비보다는 사설에서 빠르게 배우고 취업하자는 마인드로 학원 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사설 학원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시작해서 그런지 전 학원에서 여러 잡음이 생기면서 학원을 그만두게 되었고 배운 건 없이 큰돈을 날려 먹었습니다 이 후 커뮤니티를 보더라도 사짜 느낌이 나는 사설 학원도 많다는 이야기를 보고 아.. 내가 잘못 선택했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펜을 잡게 됐습니다

그렇게 전 학원을 그만둔 지 2개월이 지난 시점에 지인에게 부경배관용접학원을 추천받았고 전 학원과 다르게 원장님도 좋은 분이고 교육 분위기도 좋다는 말에 다시 도전 하게 됐습니다

지인 말대로 학원생들끼리 으쌰으쌰하는 가족 같은 분위기와 좋은 교육 환경, 경제력이 부족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원장님, 질문받기를 좋아하는 부원장님 덕분에 실력이 빠르게 늘었고 2개월이 조금 넘는 시간 만에 부산 삼성전기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5시간이 넘게 소모되는 체력과 집중력, 보기엔 쉽지만 직접 하면 마음처럼 되지 않는 위빙 등등 힘든 점이 많지만 노력이 그대로 실력으로 이어지고 2~3개월이란 단기간에 특급 인재는 아니지만 어디 나가서 밥벌이는 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용접을 배울까 말까 고민하시는 끈기 있는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도전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