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3년의 마지막 금요일입니다
2024년 새해를 이틀 남겨두고
올해 마지막 취업자들이
오늘을 끝으로 학원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미니언즈(35)
국비 학원에서 용접을 배웠으나
그걸로 용접사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돌고 돌아 사설 용접학원에 와서야
제대로 티그 용접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국비 학원에서는 티그 용접보다
피복 아크용접을 주로 배웠고
우리 학원에서 비로소 다양한 금속 재질의
파이프 티그 용접을 배우고 익혀
직업으로 할 수 있을 만큼의
기량에 도달하였습니다
부산에 거주하며 대부분의 학원생이 취업하는
경기도나 충청도권에서 객지 생활을 하기보다는
페이가 조금 적더라도 부산권 내에서
집밥 먹으며 출퇴근하길 희망하였습니다
경기도나 충청도 지역보다 부산권으로 취업을 보내기가
더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만큼 위쪽 지방으로 올라가면 일자리가 많다는 뜻입니다
페이도 훨씬 세고요..
어쨌든,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부산에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수소문하여 학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산업단지 내 제작샵으로 연결되어
면접 보고 난 후 출근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본인이 원하던 그대로 집에서 출퇴근할 수 있는 곳이며
다양한 금속을 접해볼 수 있는 곳이니
경험 쌓기에도 아주 좋은 조건이고요
원한다면 용접사 은퇴할 때 까지 근무할 수 있으며
나중에 반도체 현장으로 가고 싶다거나
지금은 원하지 않지만 마음이 바뀌어
타 지역의 페이가 높은 현장으로
이직하고 싶을 때에는 언제든지 학원으로 와서
이직 상담하고 거기에 맞춰 용접 연습하고 준비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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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반장(53)
현장에서의 용접 경력은 꽤 됩니다만
용접 기술을 처음부터 현장에서
주먹구구식으로 배우다보니
할 수 있는 작업 범위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나마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작업은
묻지마 잡철 용접과 비주얼 전혀 상관없는
마구잡이 발라발라 파이프 용접뿐이었습니다
한번씩 일이 끊겨 다른 현장을 알아보려 해도
비파괴 검사까지는 안 하더라도 빽을 내야 된다거나
깔끔한 비주얼을 요구하는 현장에서
일을 하기에는 기량이 부족했습니다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 앞으로도
한동안은 계속 생업으로 해야할 용접 일...
지금이라도 내 용접 기량을 한 단계 발전시켜
내가 가서 일할 수 있는
일자리의 스펙트럼을 넓히자는 결심을 하고
우리 학원을 찾아와
카본부터 스테인리스까지 체계적으로 교육 받고
수없이 갈고 닦아 본인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용접 경력이 길고 현장 생활을 오래한 만큼
두루두루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본인이 원하던 수준의 용접 기량이 완성되고 나면
일하러 오라는 곳도, 일하러 가야 할 곳 또한 많았습니다
목표했던 대로 올해가 가기 전
스스로 만족할만한 수준의 기량에 도달하였고
새해부턴 그동안 돈과 시간을 투자하여
배운 것을 써먹고 투자한 몇 배로 회수하기 위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국비 학원 졸업하고 사설 학원에서 재도전한 미니언즈와
용접사로 현장 경력 꽤 오래된 노반장님
본인이 부족하다 싶으면
몇 번이고 원하는 수준에 이를 때까지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학원으로 SOS ~~!!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24년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