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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소식

꼴통 관심종자 오륙도(26)의 현장 적응기

부경배관용접학원
부경배관용접학원 2023.05.29 10:33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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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 부스에 있는 시간보다


나가서 담배 피우는 시간이 더 많았고


땀흘려 연습한 후 기숙사에 돌아가


귀찮아서


잘 씻지도 않고 빨래도 안하던


인간공해




보였다 안보였다..


그래서 별명도 오륙도(26)





관심받는 걸 좋아해


어그로 끌기를 즐겨하며


말도 안되는


엉뚱한 짓거리를 하다 꾸지람을 들으면


본인에게 집중되어진 사람들의 시선에 


흡족해하며 히죽히죽 웃던


관종 오륙도(26)



그저 MZ세대려니..라고 치부하기엔


정상적인 수많은


MZ세대들을 욕보이는 행위,



용접이라도 잘하면 다행이지만


당연 그것도 아니었고



남들 저녁 7시까지 열심히 때워 돌리는데


4시 반쯤 되면


"오늘은 여기서 시마이하겠슴다"라며


휴게실에서 낮잠을 즐기고.. 




어느날 갑자기 이번 주 지나면


생활비가 바닥나는 관계로


주말에 인력에 나가서 알바를 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그러면서 하루에 보통 담배 두세갑 아작내고


김원장님이


생활비에 보태라고 준 몇십만원의 돈으로


주짓수 체육관 등록해서


택시타고 다니던


진짜 답 안 나오는 꼴통이었습니다 



생활할 돈은 없다 하고 개월 수도 찼으니


빨리 취업을 보내야하는데


용접기량은 둘째치고


저런 생활습관으로 어딜 보내야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고심끝에 떠오른


졸업생이 A급 용접사로 자리잡고 있는


대기업 배터리 공장


믿을만한 졸업생에게


폭탄을 인계하기로 결정하고


졸업생의 서브로 취업을 보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오륙도로부터 사진이 쇄도합니다




역시 관종은 관종..


현장에서 용접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고 싶은


속내가 훤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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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이 안되는 현장이면


아쉬워서 어쩔 뻔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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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비계위에서 안전고리 걸고


한손에 용접봉, 장갑을 고쳐 끼며


무심한 듯 비계파이프에 걸쳐놓은


티그토치,



뭔가 대단한 용접포인트를


앞 둔 듯한 모습.


연출된 느낌이 다분합니다..




이 사진을 찍어준 사람에게


얼마나 주문이 많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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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부터 입던 작업복인데 


자주 빨아 입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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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을 저따위로 해놨다며


"ㅜ ㅜ" 보낸 사진...


하지만 저렇게 해놔도


아무렇지않게 용접 해낸다는


저의가 깔린 듯한,


서둘러 모자이크 처리해버린 느끼한 눈빛..




저렇게 절묘한 구도에서 누가 찍어줬을까요..






쨋든 관종이건 귀차니스트건


재미있게 일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은 놓입니다



졸업생 형님이 세명이나 같은 현장에 있고


용접하다 망치면


졸업생 형님이 와서 뒷수습해주니


아무 부담없이 하고 싶은대로 해 볼 수 있고


 본인이 좀 멋있다 싶으면


사진 찍어 달라고도 하고...





학원에서처럼 현장에 가서도


근태가 안 좋을까 우려를 했지만


한낮 기우에 지나지 않았네요


새벽에 눈이 저절로 떠져 빨리 출근해서


티그용접하는 모습 사진 찍어


아는 사람 모두에게


전송해 자랑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 할겁니다





조공으로 일하던 시절


동경하던 티그용접사,


그리하여 학원을 찾아왔고


학원을 통해 현장에 취업을 하여


동경하던 티그용접과 관종끼가


서로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랍니다




시간은 흐르고


기량은 늘고


경력은 쌓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