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나도 끝을 모르던
폭염이 지난 주말 폭우가 지나간 후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여름에 자고 일어났더니 가을이 되었네요
28세의 수강생입니다
지인이 있는 호주에 머물며
지인 소개로 용접 일을 했던
경험이 있지만 체계적으로 티그용접을
배운적은 없어 곤란했던 적이 많았고
맡은 업무에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기초부터 용접을 배우고 싶었지만
호주에서는 무리가 있었고
차라리 귀국해서 기초부터 용접을 배우자는
결심에 유튜브와 블로그 등을 통해
한국의 여러 용접 학원들에 대해 비교 분석하고
그 중 믿음이 가는 몇 군데의 학원을 추려
직접 방문 상담해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한국으로 들어와 마음 속 1순위로 생각하고 있었던
부경배관용접학원에 제일 먼저 방문하여
원장님과 대화를 나눈 후
다른 학원에는 굳이 방문해 볼 필요도 없이
바로 수강 등록하고 다음날부터
용접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5개월 보름간의 학원 훈련 기간동안
카본 용접기량은 물론이고
스테인리스 용접 기량까지
초보자의 수준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밤 늦은 시간까지 무제한 연습모재로
5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의
연습량은 어마어마 하겠죠...
학원 생활 4개월이 넘어갈때쯤
취업 방향을 정하기 위한
원장님과의 면담에서
당장 호주로 돌아가기보다는
국내에서 취업하여 용접 기량과 현장 경험,
그리고 문서로 증명할 수 있는 용접 경력을
충분히 만든 후 나중에 호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그에 따라 국내 취업지를 물색하여
스테인리스 용접 기량이 완성 단계에 다다른
지금 취업 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취업하여 근무하게 될 곳은
두명의 팀장부터 기량과 경력에 따른
용접사들과 테크사들이 모두 우리학원 출신인
반도체 현장 납품 제작 샵입니다
우리학원 선배 졸업생들이
용접할 파이프들 테크치기 업무부터
시작하게 되고
현재 인정되는 경력에 모자란 부분은
현장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채워
나중에는 반도체 현장의 용접 라이선스를
취득하여야 합니다
취업 전 마지막 주말에도
학원에 나와 늦은 밤까지
시간과 돈을 투자한 학원 생활에
한 치의 미련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용접 연습을 하고 정든 용접 부스를
정리하고 일요일 하루 푹 쉬고
월요일 첫 출근 준비를 합니다
5개월 반의 학원 생활..
그 중 대부분은 무더운 여름이었습니다
매일 옷이 흠뻑 젖어가며
용접 배우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근무지에 가면
졸업한 지 3년이 넘는 졸업생부터
함께 학원 생활했던 친하게 지낸
익숙한 얼굴의 졸업생들도 있으니
금방 일에 적응하여 부경 카르텔의 일원이 되어
즐거운 직장 생활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폭염 속에서 불을 마주하고 기술 배우느라
정말 고생 많았고
졸업과 취업 , 진심으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