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거주 2년
이민 가기 전 한국에서의
마지막 직업은 요식업이었습니다
당시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 불경기로
힘들었던 시절,
와이프와 오랜 상의를 거쳐
어린 딸과 함께 이민을 결심하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무작정 결심 하나만으로 타국에 가서
살 수는 없는 일...
당연히 직업이 있어야 하죠
십수 년 전 현대중공업의 기술교육원을 나와
당시 현대해양 사업부의
사상 최대의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였던
FPSO USAN PROJECT에 투입되어
CO2 용접을 주로 했고 비전문적이지만
TIG 용접도 체험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민 준비 절차를 담당하던 에이전시에서
용접 근무 경력을 살려
현지에서의 직업을
용접으로 진행해 보자 하였으나
막상 도착한 캐나다에서의
용접 경기는 좋지 않았고
용접 관련 직종에 종사하며
영주권을 취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비교적 빨리
그리고 수월하게 영주권이 나오는
지방 소도시에 정착하여
코스트코나 월마트와 같은
대형 마트에 취직하여
지난 2년 간 근무하며 영주권을 취득하고
현지인들과 더불어 직장 생활하며
영어 실력 또한 수준급에 이르렀습니다
영주권은 땄고 영어도 이젠 문제없고
대형마트 근무와 비교되지 않는 높은 급여의
원래 목표였던 용접으로의 이직을
슬슬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2년 간 생활하며
언제든 준비만 되면 웰더 유니언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국인 용접사 인맥도 생기게 되고
캐나다의 석유 시추 산업도 다시 바빠져
용접사 수요가 늘어난다는 정보에
기본 실력을 다지기 위해
한국행을 결심하고 부경배관용접학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용접사로 일을 하려면
당연히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손 놓은지 오래된 티그 용접..
기본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현장 용접을 대비한 다양한 사이즈와
다양한 자세의 2G 와 5G 용접 교육을 거쳐
테스트를 대비한 6G 까지
3개월이 조금 안되는 시간 동안
쉬는 날 없이 매일 늦은 밤까지 폭염 속에서
하루에 여러 벌의 작업복을 갈아입으면서
죽기 살기로 연습했고
스테인리스까지 수준급의 실력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캐나다로 돌아갈 날짜가 다가왔습니다
처음 학원에 왔을 때와 달라진 건
폭염 속에서의 혹독한 용접 훈련으로
살이 쪽 빠진 모습과
무엇보다 이젠 어디 내놔도 욕 안 먹을
용접 실력입니다
그동안의 연습량을 생각해 보면
잘하지 않으면 이상한 거죠..
머나먼 타국에서 생업을 잠시 뒤로하고
일시 귀국하여 용접을 배우기로 결심한 후
사전 방문 상담은 불가능하고
그저 인터넷 검색만으로 학원을 알아보고
카카오 보이스 톡으로 전화를 걸어
우리 학원으로 오게 되었고
학원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레 듣게 되는
풍문으로 사설 용접학원에 대한
이런저런 부정적인 실태들을 접해보고서
부경배관용접학원을 택한 것이
본인에게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가를
셀 수 없이 느끼고 갑니다

돌아간 캐나다에서 용접사로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길 기원합니다
성격 좋고 실력 좋으니
캐나다인이든 한국인이든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인맥 빵빵한 용접사로 성장하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학원과 자주 연락하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언제든
학원으로 도움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