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개한 화창한 토요일 오후
근처 제작샵의 사장님이
65A 카본 파이프 약 20 포인트 정도
급히 용접을 해야 하는데
작업 가능한 사람이 있냐며
학원에 찾아 오셨습니다
현재 5G 과정에 있는
타이슨(23)에게 작업을 맡기기로 하였는데
옆에 있던 빡빡이(26)가
본인도 경험해보고 싶다며
동참 의사를 밝힙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갭 맞추고 얼라인먼트 잡아주는
헬퍼 겸 배관사 역할로 해쳐리(31)까지
총 3명이 작업에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학원에서
티그용접을 처음 시작하여
부스에서만 용접을 해본
초보 학원생 입장에서
처음으로 해보는 나름 실전 용접입니다


두명이 갭 맞춰 테크웰딩 후
옆으로 넘겨주면 다른 한명이
루트패스부터 파이널까지 마무리
테크작업이 끝나면 전부 달려들어 용접 작업

20포인트 용접 알바비 20만원,
3명이 투입된 관계로
N분의 1이 되었지만 ㅎㅎ
난생 처음 해보는 돈받고 하는 용접입니다


긴장된 얼굴로
두리번거리며 나타난 학원생들을 보며
처음엔 약간 못 미더운 눈치였던
샵장 사장님..
몇 포인트 용접하는 걸 보더니
"이 친구들 잘하네~~"
하며 안심을 합니다
오후 1시쯤 시작하여
4시쯤 작업을 끝내고
돈을 내고서라도 경험 해보고 싶은
학원 밖에서의 현장 용접인데
수고비 20만원을 받아
3등분하여 나누었습니다
일에 몰두하다 보니
오후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스스로가 대견해지는
어마어마하게 보람찬 토요일 오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