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반장(51)

티그용접을 배우기로 마음 먹은 후
경기도에 거주하는 관계로
경기도에 위치한
사설학원 여러 곳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았으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는 반응에
자괴감도 들었고 화도 났었고
도대체 내 나이에 못할 이유가 뭐가 있나 하는
오기도 생겼습니다
이렇게 여러 학원을 거쳐 집에서 먼 부산의
부경배관용접학원에 상담을 하게 되었고
100세 시대에 나이 50이면 아직 청춘인데
못 할 이유가 뭐가 있냐는 말에 용기를 얻어
드디어 티그용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티그용접을 시작한 지 3개월이 넘어갈 즈음,
S전자 입사시험에 도전하였고
결과는 불합격...
같은 현장 입사시험 재도전 하였고
결과는 또 불합격...
비쥬얼은 통과하였으나 매번
비파괴 검사에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시기가
본인의 용접에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문제점들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또 다른 S 전자 반도체 현장에
재도전...
드디어 합격 하였습니다!!!!
처음 도전하여 두번 불합격을 했던
S 전자는 같은 경기도이지만
집에서 먼 곳이었고
이번에 입사 시험 합격한 현장은
집에서 20분 거리의
티그용접사가 되기로
결심 했을때부터
근무를 희망했던 곳입니다
앞서 두번의 불합격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연이은 불합격에 마음 고생 많았고
집 떠나 타지에서 몇 달간 수고 많았습니다
이젠 고향으로 돌아가
집 근처에서 그토록 염원하던
티그용접사로 편하게 일하며
돈도 많이 벌고
즐겁게 하루 하루 생활하시길 바랍니다